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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6-02 13:0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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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대중'이라는 말이 거슬리면 바꿔드릴 수 있습니다. '다수 대중'으로요. 하지만 '일반'적으로 생각하신다면 저 '일반 대중'이 '다수 대중'을 의미하는 것으로 충분히 읽으실 수 있을 겁니다. '다수 대중'이라는 말까지 불만이시면 저도 드릴 말씀이 없네요. 우리는 그러면 여론의 존재에 대해 말할 수 없게 될 테니까요. '일반적', '상식적'이라는 말을 한번 걸고 넘어지면 한도 끝도 없기 때문에 조심스러워야 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우리는 대개 뉘앙스를 캐치하면서 읽죠. 특히 제3자의 입장에서는 말이죠.
아무튼, "허리디스크가 푸쉬업을 왜 하고 벌크업을 왜 합니까."라고 쓰셨는데, 다시 보니 제가 싯업을 푸쉬업이라고 썼네요. 김종국은 싯업을 했죠. 복근을 자랑스럽게 공개한 게 한두 번도 아니고, 싯업하는 모습도 간간이 방송되더군요. 제가 잘못 쓴 푸쉬업도 당연히 했을 거고요(^^)
고쳐 말씀드리자면, 싯업은 허리에 안 좋은 운동입니다. 당장 구글에서 herniated disc와 sit up을 함께 검색하셔도 관련 정보들을 얻으실 수 있을 것이고, 국내에선 허리쪽으로 유명한 정선근 서울대 의대 교수도 싯업 하지 마라고 경고하죠. 싯업뿐만 아니라 김종국 정도의 근육을 키우는 데 쓰이는 몇몇 웨이트 운동들이 디스크 있는 사람에게 사실 굉장히 좋지 않습니다. 그 사실을 제가 '근육 쥐어짜는 운동이 해당되지 않는다'고 표현한 겁니다. 그리고 두번째 댓글에 '트레이너' 이야기를 하셨는데 트레이너 분들이 의사는 아니죠. 혹시 허리가 아픈 분이시면 트레이너에게 가기 전에 제대로 된 의사를 찾아가시길 권해드립니다.
글이 길어지는데, 어떤 입장에서 댓글을 쓰신 건지는 모르겠으나 감정을 배제하고 읽어주셨으면 좋겠군요. 다시 한번 강조드리지만, 제가 김종국이 '꾀병을 부린다'고 생각한다는 글을 쓴 게 아니었습니다. 대한민국에 만연한 병역 비리 문제로 인해 유명인들의 공익 근무에 대해 다수 대중들의 시선이 곱지 않다는 것이고, 그런 와중에 김종국의 경우처럼 디스크가 있음에도 웨이트로 벌크업을 한 경우에 대해선 의심이 들 수도 있다는 얘기였습니다.
허리 디스크로 고생하시는 많은 분들이 김종국을 보고 오해를 해 무리한 운동을 시도하는 일은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김종국씨도 허리가 안 좋으면 무리하시지 말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