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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0-03 07: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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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방이나 노인정에 쳐박혀서
여름에는 더위로 헥헥거리고
겨울에는 삼삼오오 모여 300원짜리 커피나 홀짝이면서
있지도 않은 다카키 미사오의 영웅담을 마치 옆에서 본듯 지껄이지요
주변 얼간이 늙은이들에게 인정받고싶어 일장연설 주저리주저리 늘어놓고
애들 무료급식은 빨갱이나 하는짓 , 나라 망할 짓이라면서 12시에는 주변 무료급식소에서 밥이나 얻어먹는 신세.
젊은 놈들이 화려하게 사는거 보면서 부럽고 질투나니까 빨갱이는 안된다는 미명아래에
어차피 인생 다 산거.
앞으로 시궁창에서 벗어날 일은 없으니 나 무시하는 젊은것들도 다죽으라는 심정으로 국짐을 밀어주는겁니다
어떤분들이 계속 노친네들도 속은거라고 하지만
천만의 말씀입니다.
인간이라는게 살다보면 눈치라는게 생깁니다. 누가 나쁜놈인지 누가 좋은놈인지 한두번은 속아도
그 후로는 알거 다 압니다. 연륜이라는게 정말 무시못해요
누가 나쁜 지 알고 있으면서 국짐을 미는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