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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0-19 11: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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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전부터 글쓴님도 카페를 하고 싶어하셨었나요? 평소에 해보고 싶다던가 그런 식으로 이야기를 해보신 적이 있는가 해서요.
사실 저는... 제가 생각도 없는데 갑자기 저렇게 하면 고맙기보단 좀 자존심이 상하는 편이라서요 ^^;
글쓴님이 해보고 싶으셨다면 축하할 일이고요~ 그런데 그게 아니라면... 좀 뭐랄까 그냥 저는 개인적으론 자존심이 좀 상해요.
비슷하다면 할지 모르지만.. 몇달 전 일인데, 저는 디자이너로 일하고 직장 잘 다니고 있는데
갑자기 신랑이 저더러 약대에 가볼 생각이 없냐고;; 약학대학 말입니다...;;;
신랑이 제약회사에서 일하거든요.. 주변에 약사들 보니까 전문적이고 저도 도전만 하면 잘할 수 있을 것 같다면서...
대학 등록금 지원해줄테니 도전해보라고.. 첨엔 농담인줄 알았는데 엄청 진지하길래... 자존심이 너무 상해서
왜 내 직업을 뭉개냐고 자존심 상한다고 그만하라 했거든요.
주변에선 해보지 그랬냐고 하는데... 저는 진짜 자존심이 좀 심하게 상했었어요. 약대는 생각해본적도 없었거든요.
약사들이 주변에 많아서 부러웠던건지.. 내 직업이 그렇게 못 미더운지...
신랑도 그랬거든요.. 지원해주는 대신에 학점 3.0 이상은 유지해야하고 알바 병행해주면 더 좋고 등등...
그때 생각이 갑자기 나서 주절거렸네요... 무튼 하고 싶으셨던거라면 축하드려요~
그런데 요식업 생각보다 정말 만만치 않더라고요.. 사촌이 프랜차이즈 카페를 하는데 꽤 힘들다고 했어요.
도전하실 생각이시라면 잘 준비하셔서 꼭 성공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