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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1-15 11:3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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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들이 정말 생각이 없어서 트럼프를 뽑은것만은 아닙니다. 정치는 차악을 고르는것이라고 많은 사람들이 말하죠. 그들의 기준에서 힐러리가 최악이고 트럼프가 차악이였던것이죠 물론 모두가 그런 기준으로 돌아간것은 아니지만 자신을 트럼프의 지지자로 밝힌 사람들에게서 그런 늬양스의 워딩이 상당합니다. 저소득, 저교육 백인 남성에게서 표가 몰렸다고하죠. 이것을 '역시 피해의식 쩔어있는 인간들은 저러는구나 ㅉㅉ' 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지난 8년간 오바마 정책이 그들에게하여금 그렇게 느끼도록 한것이죠. 국내에서는 오바마의 평가가 많이 좋겠지만 그도 결국 사람입니다. 실수가 있고 현실에 맞지 않은 정책이 있고 줄일 수 있는 방법이 없긴 하지만 미국의 빚도 상당히 올라갔죠. 한마디로 미국도 사람들이 사는곳입니다. 자기가 듣고 싶어하는 말을 해주면 호감이 가고 뽑아주고 싶고 자신의 가치관이 어긋나면 비방하고 헐뜯죠 미국은 다른 나라와 다르지 않습니다. 하지만 그안에는 아직 큰 가능성이 남아있어요. 많은 다양성이 존재하고 그것을 존중해주는 사람들이 있죠. 그것이 때로는 갈등을 야기시켜 서로서로를 공격하지만 그와 동시에 미국이 세계 최강국으로 지금까지 자리를 지킬 수 있는 이유죠. 이 또한 지나갑니다, 사람들은 과거를 회상하며 성장 또는 퇴보하고 다시한번 선택을 내릴때가 찾아올것입니다. 바라건데 그들의 차악이 제가 생각하는 차악과 같기를, 이번보다는 그래도 더 나은 사람들이 경쟁할 수 있는 무대가 만들어지기를, 적어도 거짓말쟁이 부부와 차별주의자 사이에서 고민해야할 사람들이 없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