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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5-05 06:2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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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가 도시락 싸줄때마다
계란말이 안에다가 김넣어 줬음
따듯할때 먹으면 맛있지만
식었을때 먹으면 김에서 나오는 특유의 비린맛에
입맛이 떨어지고 안먹고 버린적도 많았는데
그 비린맛이 이제 그리움
할미 돌아가시기 며칠전에
내새끼 노래좀 해보라고 하길래
노인네 왜 그러냐고 타박하고
방에 들어갔는데
그때가 가장 죄송스러움
시발 노래 한번 부르는게 뭐가 어렵다고
할미는 새벽에 일어나서 내 도시락
몇년동안 싸주셨는데
시발 시발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