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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1-14 22:4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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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분 댓글에 동의해요. 생각해보면 저도 글쓴이님 아내분쪽에 가까웠는데 정말 몰랐어요. 나의 대화법이 상대를 배려하고 있지 못하다는 걸요. 남자친구가 역지사지를 계속 실천해주고ㅎㅎ(물론 이 과정에서 화도 나고 섭섭함에 많이 싸웠지만) 진지하게 저의 잘못된 점, 제가 말하고 화내는 방식이 상대에게 얼마나 상처를 주는지 끊임없이 설명해 줬고 그제서야 저를 객관적으로 인식하게 되더군요. 남친은 화가 아닌 방법으로 잘 표현하지 못하는 제 마음을 사려깊게 이해해주었고, 저도 제 잘못을 지적받고 고치는 데에 인색하지 않아서 오랜 기간 동안 서로 성장하면서 만나올 수 있었다고 생각해요. 글쓴이님 속마음 같아서는 행복한 관계가 아니라고 생각해요. 피곤하다 생각하지 마시고 세세하게 꼭 대화해보셨으면 좋겠어요. 체념하거나 무조건 받아들이려고 하지 마시고 불만도 말씀하시고 본인 마음 상태를 다 말씀하세요. 댓글들 보여주는 것도 하나의 방법일 듯. 행복한 결혼생활 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