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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2-14 16:4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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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는 A부터 Z까지 모든걸 파헤치고 넘어가야 직성이 풀린다면
남자는 가리고 싶은 치부는 제발 덮고 넘어가줬으면 하는게 남자입니다.
남자중에서는 '내가 누구누구랑 몇명이랑 잤는데 말야...'하면서 자기일을 무용담처럼 떠들기 좋아하는 치들도 있다면, 가급적이면 그런 기억들은 무덤까지 조용히 묻어두고 가져가려는 사람도 많습니다. 굳이 묻거나 추궁하지 않으면 현 여자친구에게도 그런 이야기 안해요. ㅛㅕ님 경우처럼 '이전 사람에게도 이렇게 다정하게 대해줬겠지'하는 마음도 생길것이고, 누구 좋자고 그런 이야기를 하겠습니까. 그냥 진짜 남중-남고 테크 탄 남자와 여중-여고 테크 탄 여자가 대학교 신입생때 만나서 결혼할때까지 사귄거 아니고, 전 남자친구가 몇 있고 전 여자친구가 있고 이러면 이 사람들이 다 전 애인과 잠을 잔것은 아니더라도 그냥 어느정도까진 갔으려니...근데 그걸 따져서 뭐하리오'하고 덮고 넘어가는게 정상입니다. 이후 전 여자친구와의 관계/전 남자친구와의 관계를 살펴보면 더더욱 그렇고요.
하지만 뷔님의 글의 남자친구는 제 생각에는 전 여친이 아니라 바람혹은 간간이 만나오는 그런 관계가 아닐까 하네요. 10년이란 세월동안 전 여자친구에 대한 이야기를 안하고 넘어갔을리도 없고, 그게 10년간 정리가 안되었을리도 없습니다.
진짜 그 전여친이란 사람이 여기 글처럼 정신이 요상하게 10년만에 뜬금없이 전화했던가
아니면 헤어진 이후에도 만나왔던가, 그래서 더 켕기기전에 헤어지자고 통보했던가 둘 중 하나라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