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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4-09 09:4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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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고등학교때 (과거에는)교련 가르치시다가 교련과목 사라지고 사회과목으로 옮기신 선생님이 계셨는데 (이분이야기는 워낙 레전설이라서 아는 사람은 이 글만보고도 다 알것임 ㅋㅋ)
벌칙을 주시는데 엄청 탁월한 재능이 있으셨던분이에요. 근데 제가 가장 기억하는것은 벌칙이 아니라
그 선생님이 수업시간에 수업하시다가 갑자기 자기 고향에 있는 농장이야기를 하시던데
뭐 소일거리로 주말마다 내려가서 파종도 하고 (선생님)어머니,아버지가 평소에 관리하시다가 일손필요할때 나도 올라가서 돕는다 하시다가 갑자기 우리 중에서도 관심있는 사람 농장에 와서 일좀 도와달라. 선생님이 가서 뱀탕 끓여주겠다 해서 학생중에 주말에 할일없어 심심했던 애들이 혹해서 따라갔는데(그 선생님이 뱀탕 끓여준다는거 자체가 센세이션이었음) 뱀탕은 개뿔. 진짜 카카오 농장의 흑인처럼 일해야했음. 근데 선생님이 가는길에 돈도 주시고 라면도 끓여주심 (선생님이 직접 라면 끓여줘서 먹었다는것 자체가 일대 혁명임)
잘 계실려나 지금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