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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6-09 02:3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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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려 PC통신 시절부터 접해온 그 허다한 남자 페미니스트 중 '알고 보면 개X끼'가 아닌 인간은 통계적으로 무시해도 좋을 정도였다. 내가 페미니즘에 과장되게 위악적 태도를 취하게 된 근본 원인이다.
상대가 남성이건 여성이건 어른이건 아이건 상관없이 인간을 인간으로 존중하며 살아온 사람들은 굳이 온라인에서 “남자라서 미안합니다” 식의 쇼를 하지 않는다. 그건 자신이 개인으로 저질러온 추행에 대한 책임을 남성이라는 귀속집단에 전가시킨 뒤 억지로 거리를 벌림으로서 자가 면죄부를 얻으려는 비겁한 행위일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