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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5-12 06: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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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심 관련해서 심판의 권위 이야기가 나올 때마다 생각하는건데, 심판의 판정에 권위가 필요한 이유는 빠르고 유연한 경기 진행을 위해서 아닌가요?
그런데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오심으로 인해 경기 자체가 엉망이 되는 걸 생각해 보면 판정의 정확성이 심판의 권위보다 더 중요한 것 아닐까요?
게다가 오심 때 항의로 인해 지연되는 시간이 비디오 판독에 걸리는 시간보다 짧을 거라는 보장도 없고, 반복되는 오심으로 인해 선수와 관중들이 경합 상황에서 심판의 판정을 신뢰할 수 없게 되면 오히려 심판의 권위에 더 큰 손상이 가게 되는건 아닌지.
오히려 횟수를 제한해서라도 비디오 판독 기회를 주면 승부에 영향을 주지 않는 사안에 막 사용해서 만약의 기회를 발로 차버리진 않을 거고, 야구 보는 눈이 있는 심판들이 비디오 판독에 10~20분씩이나 걸릴 것도 아니니 적당하지 않은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