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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2-07 20:4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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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나라 사람들은 모두 언제나 미래지향적이고, 잘못한 일에 핑계를 대지 않고, 인간관계에서 져줄 줄 알고, 언제나 노력해서 거두려고 합니다.
근데 이렇게 말하면 사대주의 느낌나는 말이 되겠죠?
저걸 한국인의 단점이라고 안 하고 인간의 단점이라고 해도 뭐가 틀린지 모르겠네요.
Barnum effect.
일반적이고 모호해서 누구에게나 적용될 수 있는 성격묘사를 특정 개인에게만 적용되는 것으로 받아들이는 성향. 발견자인 B.R. 포러의 이름을 따서 포러 효과(Forer effect)라고도 한다.
바넘 효과라는 이름의 유래는 서커스 단장 겸 흥행업자였던 P.T. 바넘에서 유래하는데, 바넘은 "모두를 만족시킬수 있는 무언가가 있습니다 (we've got something for everyone)"이란 캐치프레이즈를 사용했고, 이 말이 바넘 효과의 기본 명제와 잘 맞아떨어져서 그의 이름이 붙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심리학자인 B.R. 포러는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심리테스트 설문지를 돌린 후에 답변을 다 무시하고 전원에게 아래와 같은 평가서를 돌려줬다.
당신은 타인이 당신을 좋아하길 원하고 , 존경 받고 싶어하는 욕구를 갖고 있습니다만 아직 당신은 자신에게는 비판적인 경향이 있습니다. 성격에 약점은 있지만 일반적으로는 이러한 결점을 잘 극복할 수 있습니다. 당신에게는 아직 당신이 발견하여 사용하지 못하는 숨겨진 훌륭한 재능이 있습니다. 외적으로는 당신은 잘 절제할 수 있고 자기 억제도 되어 있습니다만 내면적으로는 걱정도 있고 불안정한 점이 있습니다. 때로는 올바른 결단을 한 것인가, 올바른 행동을 한 것일까 하고 깊이 고민하기도 합니다. 어느 정도 변화와 다양성을 좋아하고, 규칙이나 규제의 굴레로 둘러 싸이는 것을 싫어합니다. 자기 자신을, 다른 사람들의 주장에 대해서 충분한 근거가 없다면 받아들이지 않을 수 있는 독자적인 사고를 하는 사람으로 자랑스러워 하고 있습니다. 종종 당신은 외향적이고 붙임성이 있으며 사회성이 좋지만 가끔은 내향적이고 주의 깊고, 과묵한 때도 있습니다. 당신의 희망중의 일부는 좀 비현실적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이 평가서가 자신의 성격을 얼마나 잘 설명하는지 점수를 매기라고 해서 모아봤더니 5점 만점에 4.26점이 나왔다는 소리. 이 실험은 몇 백번이나 반복되었는데 평균치는 대략 4.2에 수렴했다고 한다. 이 사례는 대개의 심리학 입문서나 학부과정 개론서에도 자주 소개된다. 영미권에서 "pop psychology(파퓰러 사이콜로지)"로 일컫는 사이비 성격심리학들을 비판하는 대표적 반례가 된다.
구체적으로 분석해보면 정말 당연한 이야기가 써 있다. '한마디로 이렇지만 저렇기도 하다!'고 대강 적어주면 다들 믿는다는 소리. 비웃음거리가 되긴 했지만 황선자 씨의 '가끔씩' 드립이나 혈액형 성격설, 그리고 프로야구매니저의 커브허접론[1]이 이 범주에 해당한다.
잘 이해가 안가면 이말년의 [http]혈액형 척척 박사님을 보자.
웹툰 닥터 프로스트에서도 다뤘다. 관심있는 사람은 한번 링크에 따라 들어가보자. [http]여기
참고 :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 낙인 효과, 피그말리온 효과, 플라시보 효과, 노시보 효과
출처:엔하위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