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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6-04 23: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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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에서 공식인사검증팀 업무를 맡아 일한지 일주일
대충 인터넷 검색하고 소문듣고 기사 싸놓고 본인에게 항의 정정요청 들어오면 " 걍 의혹제기입니다 ㅎㅎ" 라고 뻥치면 됐는데
문빠( 시민들) 들이 알아서 팩트체크 하고 잘못 쓴 기사라 말하니 이젠 내부에서도 사실검증 충분히, 꼼꼼히 해서 제대로 된 " 기사" 를 쓰라 말한다.
그동안 비판 받은 적 없던 언론권력 속 기레기 짓만 하다보니 내가 써온 기사는 sns용 글과 똑같은 수준 인데. 이젠 그런 똥글은 sns에만 올리고 제대로 취재한 기사를 쓰라니 구글검색이 아닌 몸뚱아리 움직여서 취재하기가 너무 싫다. 웹검색해서 부실한 팩트기사를 의혹이라고 말하면 다 이해하는 때도 있었는데 이제는 그게 뻥인 걸 다 아니 내 무식 안드러나게 내가 얼마나 거짓말을 썼는가 자기검열을 해야 한다니!
힘든 시간 속 나처럼 검색한 똥 글로 팩트가 결여된 기사를 쓰겠다는 기레기 후배들이 있어 다행이다. 그래서 지금은 힘들지만 대중이 개돼지로 돌아갈 내일은 희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