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922
2009-08-25 23:5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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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입니다.
음...토론분위기가 되어가네요 ^^;;
일부 좋지 못한 다른 사이트가 아니라
오유라서 이렇게 좋은 방향의 토론이 이루어 질 수 있다고 생각해요.
이점 진심으로 기쁘고 또 감사합니다.
리플이 참으로 많아요.
제가 일일이 답변드리기에는 어렵습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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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물장어님의 리플만 답변을 드려볼게요.
우선 민물장어님의 리플은.........그 맥락을 짚어보자면
[A가 B회사에서 스트레스를 느끼고 불쾌하다면 회사를 떠나야 한다.]
[페어리는 왜 이곳에 이런글을 쓰는가?]
요 2가지가 주요 맥락이라 생각이 되요.
두 질문에 대한 답이 하나로 갈음되기에 적어봅니다.
[세상사람들이 게이를 보는 시선을 바꾸고 싶었습니다.]
[A가 B회사가 싫다면 나가야 하는것만이 아니라.......내 직장을 좋게 변화시키려는
노력을 해봐야한다고 생각합니다.]
확실히 사회는 게이에게 차가운 눈초리를 보냅니다.
그중에서도 한국사회는 그 정도가 심한 사회라 할 수 있을거에요.
하지만 누군가는 나서서 계속 그렇지 않다 라는것을 보여야.......
그 사회가 바뀌지 않을까요?
매우 조야하고 조악한 예이지만,
청와대에 계신 어떤분이 싫다고 이민가는것이 항상 정답은 아니에요.
(오답도 아니지만)
보다 더 좋은 나라를 만들기위해 촛불도 들고 목소리도 높이며 노력하는것이죠.
오유 분들은 합리적인 분들이 많고
이렇듯 토론도 활성화 되는 곳이라 이곳을 택했어요.
게이사이트에 [게이는 나쁘지 않다] 라고 주장해봤자.
다들 [맞아 맞아]라는 의견만 올라오겠죠.
DC같은 악성 사이트에 올리면......욕설만 주구장창 먹게 될거에요.
흑인이 백인에게 핍박받는것이 당연시 되는 사회에서,
조금씩 인권운동가에 의해 복권되었듯이.
장애인이 일반인에게 놀림받고
저능 정박아가 조리돌림 당하는 것이 평등한 시선으로 보기 위해 노력하듯이,
여성은 가축바로 위의 위치라던가,
남성의 소유라는 것에서 남녀평등으로 변화하듯이.......
싫다고.....내가 미움받는다고.......
모두가 숨죽이고 있다고.......
언제까지나 혼자 눈물지을 것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작게나마 세상을 바꾸어 보고 싶어요.
평소 그런 생각을 갖고 있다.
요 몇일간 오유에 게이 관련 글이 올라오기에
저도 편승하는 느낌으로 글을 적어보았습니다.
혹시라도, 어떤 분들께서.........
다른이를 게이로 물들이기 위해서 이렇게 한다고 생각치는 말아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