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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0-22 15:5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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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님 나이가 36이시라면 제가 비슷한 나이인데
저희때만 해도 관현악과에 ‘집합’이라는 병목으로
기합주기나 남자들한테는 구타까지 폭력이 꽤 있었습니다.
저희 동기들 중에도 못견뎌서 휴학하고 군대갔다가
학번 좀 높아지면 돌아오거나 아예 악기 관두고
다른전공 찾아 떠난 사람도 적잖이 있었습니다.
중대도 집합 심하다고 알려진 학교 중 하나였는데
쉴수 있어야 하는 기숙사에서까지 폭력 당하셨다면
정말 도피처도 없이 너무 힘드셨을 거고
마음에 상처가 정말 크셨을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저희도 한번씩 대학 동기들끼리 모이면
그때 이야기 하면서 울분을 막 토하고 그러는데
아직도 상처가 꽤 남아 있다는게 스스로 느껴집니다.
웃대 글쓴분의 형님도 가슴에 담긴 한을
다치지 않게 잘 풀어내실 수 있으시길 간절히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