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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2-13 10: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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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히딩크가 기술은 문제없다라고 언론에 얘기한걸 근거로 반론을 하셨는데요.
과연 그 말의 의미가 한국 선수들이 기술적으로 유럽 선수들과 같다는 의미였을까요?
전 그게 언론과 팬들, 그리고 선수들에 대해 예의를 갖추기 위한 칭찬이라고 봅니다.
기술의 의미는 여러가지가 있죠. 주변에 수비가 붙지 않았을 때 혼자서 볼을 다루는 기술, 수비가 붙었을 때 볼을 지키는 기술, 2~3명이 원터치 패스와 이동을 통해서 수비 압박을 벗어나는 기술, 볼을 잡은 선수가 주변에 접근하는 수비나 동료를 인지하는 기술, 수비 압박이 들어올 때 먼 거리의 동료가 공간을 창출했을 때 패스하는 기술 등등...
아퀼라님이 언급한 부분이 관건인거죠. 혼자서는 잘 하지만 세계적 수준의 선수들이 압박하면 한계가 보입니다. 볼키핑도 안되고, 패스도 미스나오고, 찬스도 놓치고.. 이게 기술이 부족한거죠. 말하자면 축구지능..
제가 보기엔 히딩크는 단기간에 훈련으로 습득하기 어려운 기술적인 능력들을 구지 언급하지 않고 체력으로 더 많이 뛰게 해서 해법을 찾으려 한 것이구요. 언론에는 기본기술과 관련해 나쁘지않다~ 라고 표현한 것 뿐이라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