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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5-13 11: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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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게임에서 무기강화를 한다고 쳐보자.
이 검의 맥스 강화치는 +20강이다.
맥스 강화 찍는걸 개천에서 용나는 거라고 치고.
0강부터 20강을 성공할 확률이 더 높을까?
15강부터 20강을 성공할 확률이 더 높을까?
시스템은 무과금도 0강부터 20강까지 찍을 수는 있게해줬어. 근데 과금템으로 강화실패방지 주문서, 성공확률 증가 주문서를 팔아. 같은 0강부터 시작하더라도 당연히 과금한 사람이 더 위로 올라가겠지? 무과금도 죽어라하면 언젠가 20강 찍는 사람들이 소수 나오긴하겠지. 시스템이 확률을 어떻게 설정했느냐에 따라 다르겠지만 말야.
근데 운으로 20강 찍은걸 무과금들은 자기가 노력해서 20강 찍었다고 믿는단말이지? 본문의 아저씨도 예전 세대라는 운이 있었잖아. 지금 기준으로 서울대생과 비교했을때 저 아저씨의 머리가 더 좋을까? 난 아니라고 봐. 지금 애들과 천지차이날껄?
운으로 올라간걸 가지고 누구나 가능한 것처럼 얘기하면 안돼. 날때부터 천재라던가 공부에 재능이 유별났다던가 앞서 말했듯이 시대의 운을 타고났다던가 그런거 말야.
현대에 개천에서 용나기가 왜 힘든줄 알아?
바로 정보의 비대칭때문에 그래.
용날 수 있는 정보들을 죄다 상위층들이 가지고 있으면서 그 정보를 하위계층에 공유해주지 않고 지들끼리만 공유하거든.
사교육이라는건 바로 그런 정보의 비대칭을 해소하는 과정같은거야. 돈을 써서 정보를 얻는거지.
정보가 있으면 머리가 좋든 나쁘든 모든면에서 유리해질 수 밖에 없어.
그러니까 아저씨는 그런 말을 하면 안돼.
차라리 너도 운좋으면 될 수 있으니 힘내라는 응원을 해줘.
본문의 말은 안하니만도 못한 소리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