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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2-28 00:3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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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 546기 방공포병사령부 1여단 199대대 본부 보급병
현재 이름이 방공포병사령부에서 유도탄사령부로 바뀌고 제가 있던 경남양산 부대도 사라졌습니다만,
인원이 적고 열악한 환경이어서
매일 매일 하루에 2타임 경계근무(주간 2시간, 야간2시간)가 있었다는 것이 공군으로서 참 힘들었습니다.
원래 보통의 공군 (전투기가 있는 비행단에 근무하는)은 경계근무가 없습니다.
아니, 경계근무를 하는 특기가 따로 있습니다. 헌병특기가 경계근무를 서고, 다른 특기들은 경계근무를 서지 않고 아주 가끔 불침번 정도 잠깐 섭니다.
6시 기상
6시30분 점호,구보
7시 세면,식사,청소
8시30분 군수계출근 업무 (문서만들고 팩스 보내고 받고, 창고정리하고, 예하부대 연락하고, 심부름하고, 두돈반 타고 물건수령하러 외부나가고)
-매일 주간 경계근무 2시간(오전 6시부터 밤10시까지를 주간 경계근무시간으로 정해놓음 매일 빠짐없이 주간 1회-
12시 점심식사, 신변정리
13시 군수계 업무 (문서만들고 팩스 보내고 받고, 창고정리하고, 예하부대 연락하고, 심부름하고, 두돈반 타고 물건수령하러 외부나가고)
17시 업무종료 및 식사
18시 개인신변정리 시간(공군은 시간 보장됨. 다만, 방공포병사령부는 당시 시간활용 여건이 열악했음. 현 유도탄 사령부는 잘 모르겠음)
21:00 전체청소(계급순 청소구역 지정)
21:30~22시 점호
22시 ~ 6시 취침(야간 경계근무 무조건 1타임 지정되어 들어감.)
경계근무 없는 꿀 공군인줄 알았는데
가장 힘든 방공포병사령부에서 경계근무만 서다가 제대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