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에서 히틀러 복장으로 돌아다녔는데 같이 사진을 찍고 긍정적인 반응...? 이게 사실이면 더 공포 아닌가요? 우리나라에서 일본 순사 복장하고 돌아다니거나 29만원 코스프레 하고 다니면 웃기고 해학적으로 묘사해서 하지 않는 한 개극혐일텐데요. 무엇이 되었든 이게 인종차별 피해 얘기할때 나올 예시는 아닌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도 동남아사람들 차별 많이 한다지만 동남아사람들이 저나라가면 차별 더당하면 더당했지 절대 한국에서보다 덜 차별받진않을걸요 저도 외국에서 오래살았고 여행도 많이 다녀보고했지만 전 동아시아쪽에서 오래 거주한지라 인종차별이란걸 딱히 체감해본적없지만 실제로 당하게된다면.. 정말 손발이 덜덜 떨릴거같아요 정말 무섭고 안타깝네요
참 저런 분위기가 지역에 따라 다를 것 같은데.. 아님 제가 운이 좋았을수도 있구요. 독일 남부 거주 5년쯤 됐는데 저 위에 쓰여진 내용 중 하나도 아직 겪지 못했거든요. 뭐 가끔 지나갈때 니하오 같은 건 많이 듣긴 했지만요. 윗쪽은 살벌한 일도 많다고 듣기는 했는데 저런 일은 어디서든 겪으면 정말 그 나라에 정이 뚝 떨어질 것 같아요ㅜ
저도 인정차별 많이 당해봐서 저 심정이 이해가 갑니다. 클락션 울리길래 뒤돌아 보이까 원숭이 웃음소리 내던 놈도 있었고, 길 지나가다 이유없이 그냥 퍽유 소리도 들어보고, 뜬금없이 너네 나라로 돌아가라는 소리도 들어보고, 칭챙총 소리도 들어보고, 동양인은 다 얼굴이 납작하고 눈이 작냐는 이야기도 들어보고, 얼굴에 침뱉고 지나가던 녀석도 있었고, 귀에 대고 괴성지르고 지나가던 인간도 있었고, 길가다 망치들고 위협하는 녀석을 만난 적도 있고, 한국 발효 음식 냄새난다고 말도 없이 제 음식을 내다버린 놈도 있었고, 클럽에서 같이 춤추자는 아가씨한테 싫다고 했다가 양손 가득한 쌍퍽유도 먹어보고. 아. 이건 아닌가. 어쨌든 이년 남짓 해외 생활하면서 당한 인종차별이 셀 수도 없네요. 저런 적극적인 인종차별은 보통 못배우고 인성과 인생 모두 밑바닥인 녀석들이 주로해요. 그래서 그냥 무시하는게 속편하죠. 근데 더 기분 나쁜건 일상생활하면서 만나는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냉대와 괄시죠. 없는 사람, 공기처럼 취급하는 분위기요. 그런거에 비하면 한국의 인종차별은 인종차별이 아니에요. 얼마나 외국인들한테 관대한대요. 오히려 내국인보다 외국인한테 더 친절하고 잘 해줄걸요. 게다가 한국의 인종차별은 엄밀히 따지면 "인종"차별이 아니라 빈부에 따른 차별에 가깝죠. 아프리카, 중동, 아랍 사람이 어떻게 생겼든 돈 많으면 무시안해요. 근데 돈 없었으면 한국 사람끼리도 서로 차별함. 임대아파트 산다고 휴먼시아 거지라고 부르고. 차별없는 사회라는건 참 꿈같은 이야기인가봐요.
저는 독일 동부에 살고 있는데요 대학 도시라서 거의 대부분이 학생들이고 그래서 인종차별은 별로 안 당해봤는데 저번 방학 때 베를린 갔었는데 인종차별이라고 봐야할 지는 모르겠지만, 제가 혼자 지나가니깐 10~20대로 보이는 남자애들 무리가 저를 보고 휘파람을 불더군요. 전형적인 cat calling이었는데 기분이 좋지는 않았네요.
상대방이 크게 다치거나 본인들이 크게 다칠거 생각만하면 아찔한대요. 마운트 자세로 파운딩 했는데 상대방 코뼈랑 이빨 남아있던가요? 맥주잔 정통으로 맞은 독일인은 눈깔 멀쩡한가요? 다수의 덩치 큰 독일인들과의 집단 싸움에서 두둘겨 맞았는데도 어디 고장 안나고 살아나오셨다니 정말 다행이네요.
예전에도 적은적이 있지만 제친구가 독일에서 있었던 일인데 진짜 상상을 초월합니다 ㅅㅂ.... 진짜 유럽이나 미국같은데서 오래사시는분들은 멘탈이 정말 강철멘탈 이상이라고 느껴져요. 정말 저도 이야기만 들었는데 그것만으로도 엄청 화가 났거든요. 제친구는 독일에서 살때 자전거 타고 가다가 어떤 백인새끼2명이 지나쳐갈때 자기 자전거를 발로 세게 밀었데요. 하마터면 옆 지나다니는 차쪽으로 미는바람에 진짜 와.... 다행히 차가 그때 안지나가서 친구가 살았는데 .....휴 근데 살으니까 더 조롱하면서 도망갔다고.... ㅅㅂ 진짜 화가 머리끝까지 났었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