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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문) 새해 D-2 부터 개진상
게시물ID : menbung_5742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프라우드무어
추천 : 31
조회수 : 1924회
댓글수 : 7개
등록시간 : 2017/12/31 00: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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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금 있었던 일에 대해 말하고자합니다.

우선 저는 최근에 부모님 가게를 봐주고 있는 곧 30 입니다.

서술은 조금 딱딱하게 하겠습니다.

마감시간 12시 되기 딱 1시간 반 남은시간.

아버지가 감기에 걸리셔서 먼저 들어가 쉬고 계시기에 혼자 보고 있었다.

가게 카운터를 보며 ocn 드라마 본방사수하려고 채널보고있는데

처음보는 아주머니가 물건 고르시더니 돈이모자란다며 외상을 해달라고했다.

나는 최근에 가게를 보기 시작했기 때문에 누구를 외상 주고 누구를 외상 주지 말아야하는지 알지 못하기에 무조건 외상을 안된다고 하고 있었다.

부모님 아는 사람이라고 1900원 외상을 해달라는 것이었다.

이게 발단이었다.

나는 모르는 사람이기때문에 안된다고 하였지만 우기길래 알았다며, 아파트 동 호수를 알려달라고 하였고, 적었다.

그 여자는 갑자기 기분이 나쁘다며, 자기 딸의 지갑에서 만원을 꺼내 잔금을 치뤘다.

그리고 내가 (장부에 적힌 외상내용)을 펜으로 그어 지우자 그여자가 줘보라더니 장부를 있는힘껏 펜으로 그어서 장부를 찢는것이었다.

그 행동에 나도 짜증이나서 이건 좀 아니지 않느냐고 하였다.

그리고 그때 그 여자의 남편즈음 되보이는 사람이 들어오더니 잔뜩 취해서 나에게 '뭔데?'이러는 것이었다.

예감이 좋지않았지만, 그래도 나는 상황을 설명하였다.

그 남자는 그냥 기분이 좋지 않은지 아무튼 뭐냐고 하는식으로 따져묻기 시작했다.

나는 계산 되었으니 가시면 된다고 하였다.

그러자 그 남자는 괜히 시비를걸며, 장사 그따구로 하지말라는둥 내가 너네 부모를 안다는둥 하였다.

그리고 나는 사실 그대로 '나는 당신들을 모른다'고 하였다.

갑자기 그 남자는 나에게 xx새끼야 하며, 욕을 하였다. 그리고 몇살이나 먹었냐고 하는 것이었다.

나는 어이가없어 대답대신에 그냥 그 사람을 똑바로 쳐다봤다.

그전부터 계속 시비거는듯하고 날선 눈빛으로 나를 쳐다보았지만 내 무시하다가 속으로 화를 삭이며 눈을 마주했다.

날 쳐다보는 그눈을 내가 맞춰서 쳐다보자 그남자는 더 화를내었다.

어디서 눈을 똑바로 뜨냐고 뭐라는것이다.

그러면서 눈알을 파내네 마네 하길래 이대로가면 나도 내성격상 분명 판이 커질 것 같았다.

하지만 아버지 가게 이기 때문에 억누르며 112에 신고(10시 29분경)하였다.

분위기가 이상해진걸 아는 부인은 그 남자를 쫓아내려 하였지만 남자는 욕설을하며 완강히 거부했고 그둘은 몸싸움도 하다가

여자가 이대로 가면 너랑 나랑 갈라서자라고 하자 남자가 나를 마무리짓네뭐네 하면서 부인을 끝내 올려보냈다.

그리고 좀있다가 조금이라기엔 꽤 걸렸다. (10시 44분경) 경찰이왔다.

나는 그사람이 나를 협박하였고, 욕설, 폭언, 부모님에대한 모욕, 삿대질, 가격 할 것 같은 행동, 나중에 장사 못하게 할거라는 협박등을 자세하게

경찰에게 진술하였으나, 경찰은 무조건 '완만하게 해결하자. 저사람은 주취자다.' 라는식으로 대충 마무리를 지으려고만 하였다.

나는 경찰에게 나의 권리와 저사람이 계속 매장내에서 영업방해 및 폭행 욕설을 하였으므로 밖으로 옮겨달라고하였고 

그사람은 새끼야 내가 너 기억한다고 하며 끌려나갔다.

그리고 나는 경찰에게 말했다. 만약 익일까지 저 남자가 반성하는 태도로 진정 어린 사과를 하지 않으면

서에 출석하여 고소장 접수하고, 사건처리하여 고소하고, 영업방해에 대한 사항 및 심리적 피해에 대한 민사적 소송까지 생각하고 있다고 하였다.

그리하여 그 사람은 경찰차를 타고 파출소로 가게 되었다.

112로 신고해서 였을까? 매장대표번호인 아버지 번호로 연락이 갔는지, 아버지가 갑자기 나오셨다.

아버지는 한숨을 쉬며, 장사를 하려면 어쩔 수 없다고 한다. 더 심한 일도 많았다고 한다.

하지만 나는 말했다.
아니다. 아버지 어머니를 욕하며, 나에게 폭언과 모욕을 일삼은 저런 인간같지도 않은 인간의 비위를 맞춰가며 살 생각은 없다고 하였다.

만약 내일까지 그사람이 아버지 어머니 모셔놓고 무릎꿇고 사죄 하지 않는다면 나는 분명 경찰서에 갈 것이라고 하였다.

아버지는 그러지 말라고 하신다. 아버지도 화가 나신듯 하다.

화가나서 오늘은 먼저 들어가겠다고 하며, 마감을 아버지께 맡긴채 집으로 돌아오는길.

하늘도 우중충한데 고함이나 실컷 지르고 싶다. 세상은 왜이렇게 거지같은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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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한 욕설및 폭언 부분은 생략하였습니다.

새해가가기전 29마지막 아홉수 액땜을 하는 것일까요?

아니면 악연의 고리가 하나 더 생긴 걸까요?

마음이 답답하기도하고, 화가나는 이 가슴안의 불덩이를 삼킬 수가 없습니다.

하필 내일은 일요일이라 체육관도 문을 안열테죠.

이 불덩이 풀데가 없어 상당히 길게 서술하고 풀어내봅니다.

길고 긴 한탄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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