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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0-14 09:5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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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표현을 잘 하는 편임.
맛있게 먹은 집에서 나올땐 꼭 칭찬함.
맛있었던 이유도 말함.
그런데.. 맛에 문제가 있던 집에도 이야기 함.
1. 비빔밥집에서 쉬어버린 무 생채가 나옴.
조용히 주인 불러서 바꿔 달라고 함.
바꿔 나왔는데 또 상한게 나왔음.
혹시 내 입맛이 문제인가해서 같이 간 동료에게 확인함.
주인 불러서 항의 거하게하고 나옴.
먹고 있던 다른 손님들에겐 좀 그렇지만 한여름에 상한 음식 제공에는 용서가 안됨.
일종의 트라우마가 되어 어디서 무생채 나오면 냄새부터 맡는 버릇이 생겨버림.
2. 업무 끝내고 어학 학원에 가다가 배가 너무 고파
라면+김밥 먹음.
라면이 너무 싱거움. 너무너무 싱거움
손님이 하나도 없는 분식점인데.. 주인에게 물어봄
아주머니 왈.
'라면 국물이 너무 짜서 나는 라면 끓일때
물을 두배로 잡고 끓인 다음 물을 반을 버려요!'
결국.... 라면 스프 반개로 끓였다는 얘기.
배고픈데 이딴거 먹인게 너무 화가나서
"아주머니, 당신이 뭔데 전국민이 라면하나에
스프 하나 넣어 먹는데, 나한테 물어보지도 않고
라면 스프 반개 넣고 팔고 있어요? 이게 무슨 행패입니까?"
라고 따지고 나옴. 돈은 주고 나오긴 했지만...
너무 화가나서 그날 집에 와서 다시 라면 끓여먹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