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선거법위반하신거아니냐
이해찬: 홍의원님은 전네 선거법위반으로 의원직도 박탈되신분이시잔아요~우리의원님들은 그런분없습니다~
홍준표: 저는 브로커와 놀아나지 않았습니다!!!!!!!!!!!!!!!!!!!!!!
(브로커말고 내가 직접함..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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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은 한나라당 서울시장후보 경선에 나선 홍준표 의원이 총대를 멨다.
이해찬 총리를 겨냥한 홍준표 의원의 무기는 거물 법조 브로커 윤상림씨와 이해찬 총리의 관계였다.
이 총리와 윤씨의 관계는 이번 2월 임시국회 대정부질문 내내 한나라당 의원들이 집중 거론한 단골 메뉴였고, 이에 대해 이 총리는 "윤씨와 몇 번 골프를 친 적이 있었고 합법적인 후원금을 받은 적이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홍준표 의원은 "이해찬 총리가 브로커 윤씨와 놀아났다"고 거칠게 몰아붙이며 기선 제압에 나섰다.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일국의 총리를 상대로 제1야당 의원이 ''놀아났다''라는 표현을 사용한 것의 적절성 여부를 떠나, 골프 문제로 잦은 구설에 휘말렸던 이해찬 총리이고 보면 윤상림씨와 ''골프''도 치고 후원금도 받았으니 홍 의원의 공세에 이 총리가 뒷걸음질을 칠 법도 했다.
그러나 이 총리는 적어도 홍준표 의원에 대해서는 비장의 카드가 있었다.
13대 총선부터 내리 5선을 기록한 이 총리는 ''브로커와 놀아났다''고 기세를 올린 홍 의원을 향해 "홍 의원님은 선거법을 위반해서 의원 자격이 박탈된 적이 있어도, 저는 5번 총선을 치르면서도 단 한 번도 선거법을 위반한 적이 없다"고 응수했다.
홍준표 의원이 1996년 4월 치러진 15대 총선에서 당선됐다, 선거운동 조직에 2천4백여만원을 제공한 혐의로 기소돼 벌금 5백만원 형이 확정되면서 의원직을 상실했던, 홍 의원에게는 ''뼈아픈 과거''를 들춘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