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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8-08 10:4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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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에 어느 소설책 "작가의 말"에 나왔던 일화가 생각 나네요.
소설가가 조훈현9단 친인척이었던가 그랬을 겁니다.
어느 밤 어린 이창호를 가르치고 있길레 한 수 배워 볼까 해서 옆에 앉았는데,
바둑돌 없이 바둑판위에 손가락으로 바둑을 두더랍니다.
그러고 판을 손바닥을 한 번 ~쓱 쓸고 복기를 하면서 둘이 끄덕 끄덕 거리 길레, 조용히 문 닫고 나와서 그 뒤론 바둑판 근처에 안 갔다는 내용으로 기억합니다.
천재에 대한 짤막한 경외감 같은 이야기로 끝이 났던 것 같은데, 생각나서 적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