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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5-08 06:3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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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내 제조업분야에서 10년간 종사중입니다. 의견적자면, 한국기업의 안전불감증의 원인은, 노동자의 산재로 인한 비용이 기업의 안전관리에 대한 비용 혹은 정부규제보다 싸기때문입니다. 한국이 oecd국가 중 산업재해 1등입니다.
적어도 제가 경험한 곳은 출입증을 받을때부터 안전교육이 필요하고, 주기적인 안전교육을 실시합니다.
프로젝트 진행때 안전조건을 충족하지 못한 경우나 우려사항이 잇는 경우, 중단/연기하거나 안전부분에 조치를 취하고 진행합니다. 적어도, 단 한번도 강행하는 지시를 받은 적은 없습니다. 공사의 경우, 안전 담당자의 관리감독이 잇고요.
큰 안전사고 발생 시, 오샤라고 하는 안전관리기관에서 내사하여, 사고관련하여 확인하고, 안전관리에 대한 책임이나 안전결격사유가 잇을 경우, 상당한 금액의 벌금을 받게 됩니다. 심한 경우, 폐쇄도 가능한 것으로 알고 잇습니다.
생명과 건강을 돈에 비유할 수 없지만, 회사에 책임이 잇는 경우, 피해자 및 유가족들이 이후 생활을 보장받을 수 잇을 만큼은 됩니다. 물론, 그걸 회피하기 위한 회사의 노력도 치밀합니다만... 그래서 소송도 상당하고요.
그렇다고 미국이 노동자 친화적이라는 것도 아니며
안전담당자가 아니라 정확하진 않겟지만, 한국과 비교하면, 미국은 회사의 활동에 관한 회사가 안전에 대한 책임(적어도 관리의 책임)을 가지게 하는 반면, 한국은 기업은 나몰라라로 일관하고, 그 피해와 고통을 노동자가 오롯히 감당하게 한다 라는 느낌을 지울 수 없습니다.
안전문제에 관한한 노동자보호를 위한 법 및 관련 전반에 대한 개편이 시급합니다.
아무튼 마음이 아프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