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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6-02 20: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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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은 소통이며 이해의 수단입니다. 그렇기에 어떤 구실을 갖다 붙여도 폭력과 파괴는 예술이 될 수 없습니다.
그것이 의로운 폭력이었을지언정, 예술이라고 갖다 붙이는건 얼토당토 않다는 겁니다.
윤봉길은 독립운동가지, 예술가가 아닙니다. 그가 전승기념식에 폭탄을 던졌을 때 많은 사람들이 정당한 통쾌함을 느꼈겠지만,
그렇다고 해도 그의 폭탄 투척은 군사행동이었을 뿐, 예술행위가 되지는 않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카타르시스를 느꼈다고 하는건 예술의 경계를 구분짓는데 유의미한 지표가 되지 않는다는 겁니다.
행위의 정당성을 잘못된 이유로 설명하면, 부당한 것들이 정당성을 가지게 됩니다.
비록 어떤 메세지를 담고 있다고 하더라도 어떤 폭력도 파괴도 '예술과 표현의 자유'라는 이름으로 정당화 해서는 안됩니다.
님의 눈으로 보기엔 일베조각상 파괴와 단군상 훼손이 명백히 구분되는 것처럼 보일지 모르겠지만,
저들의 눈엔 구분되지 않을 겁니다. '니들이 만들었으니 우리가 부술 자유'가 있다 변명을 만들어줄 뿐입니다.
저라고 일베조각상 파괴에 공감하지 않는건 아닙니다. 누군가 파괴된 일베조각상에 남긴 메모에
"너에겐 예술과 표현이 우리에겐 폭력임을 알기를, 예술과 표현의 자유는 절대적인 권리가 아님을,
모든 자유와 권리엔, 다른 권리에 대한 존중을 바탕으로 한다"
라는 말은 전적으로 공감할수 밖에 없는 이야기입니다.
오히려 그렇기 때문에 그 파괴 행위를 예술이라고 불러서는 안된다고 말하는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