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미니즘이 유독 이게 심한 이유는..
사실 사회구조적 모순이나 문화적 편향은 사회구성원 자신들은 깨닫기 어려운게 맞긴 합니다.
그래서 객관적으로 봤을땐 어떻게 저러고 살지 싶을 정도로 뒤틀려있어도, 폐쇄적인 사회일수록 구성원들이 그냥 순응하고 살죠.
북한 주민들이 수령님 받들며 사는 거나,
인도 불가촉천민이 절대 다수이고 법률적으로 공식적인 차별은 없는데도 카스트 제도를 받아들이며 사는거나...
이게 다른 문화와 비교하면서 객관적 시각을 가지게 되고 발전하기도 하지만, 진보의 최전선에선 비교 대상이 없다보니 철학적 당위성이 변혁을 이끌게 됩니다.
노예는 사유재산이라 때려죽여도 아무 죄도 안되던 시대에 천부인권설이 나오고, 세상 모든 국가가 왕이나 황제에 의해 다스려지던 시대에 민주주의라는 개념이 등장하는게 그런거죠.
인류가 농경을 시작한 이래로 계급제와 부계사회가 만들어졌고, 대부분의 사회가 부계사회를 오랫동안 유지 되어온 만큼 여성인권 문제는 최근까지도 '진보'의 최전선에 있었던 논제죠. 생각해보세요. 회사에서 여직원에게 커피타게 시키는 것이 당연하던 시대에서 상식적으로 말도 안되는 짓으로 바뀐 것은 불과 십수년 정도 밖에 안되었습니다.
그렇다보니, 알게 모르게 당연한 것들로 받아들여져온 성역할이라는 이름의 차별을 타파하기 위해선 철학적, 사회학적 식견이 어느정도 필요한건 사실이긴 하죠.
그런데 2010년대 메갈이 등장하고 페미니즘의 광풍이 불면서, 인터넷 커뮤니티를 통해 아무런 신빙성이 없는 낭설과 선동을 주워들으며 스스로를 세뇌시키는게 그들의 공부가 된거죠.
공부하라는 말이 널리 퍼지게 된 것도 사실 인터넷 커뮤니티를 통해 논쟁에서 이기는 팁이라는 식으로 퍼진 것도 있구요.
뭐 애초에 페미니즘의 역사 자체가 레디컬 페미니즘이고 근본부터 틀려먹었다는 관점도 있긴 한데, 비교적 상식적인 페미니즘도 있었고 과거엔 여성운동이 필요하기도 했고 성과도 봤단 점에서 거기까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