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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2-20 16:4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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찾아보니, 일제 강점기때 설렁탕이 유행한 것은 사실인 것 같네요.
식량 사정이 좋아져서 그런것은 당연히 아니고,
일본이 전쟁물자로 반출할 목적으로 육우 생산을 늘렸는데,
백정들이 도축하고 남은 부산물인 뼈와 잡고기를 푹 고아내 국물로 양을 늘려 팔던게 설렁탕이었다고 해요.
그래서 당시에 국밥집이 엄청나게 많이 생겼는데,
주인은 백정에 손님들은 가난한 서민들이고, 국물로 양을 늘려 싸고 빨리 나오는 저급한 패스트푸드 취급이었다고 해요. 그래서 지체높은 집안에선 국밥집에 가기를 꺼렸고, 일본인들이나 극소수의 부유층은 경양식집에서 고기를 썰었다고 하네요.
그래도 당시 일제의 착취로 악화된 식량사정에 서민들이 그나마 고기맛을 볼 수 있는 방법이 설렁탕이었고,
그런 시대적 상황은 당시의 신문이나 문학작품, '운수좋은날'의 "설렁탕을 사왔는데 왜 먹지를 못해"같은 명대사를 통해서도 볼 수 있다고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