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007
2020-10-26 13:3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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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5번에는 완전히 동의하지만 3,4에는 동의하지 않습니다.
새로운 단어가 계속 만들어지는 것은 어느 언어든 공통점이긴 하지만, 그때마다 새로운 문자를 만들어야 한다는 것은 완전히 다른 차원의 문제죠.
단어의 발음을 그대로 표음문자로 옮겨쓰면 누가 쓰든 거의 그대로 옮겨지지만, 표의 문자로 그 뜻을 어떻게 표현할지는 제각각일수 있으니까요. 실제로 전국시대에는 나라마다 지역마다 쓰는 한자가 달랐고, 진시황이 중국을 통일하고 한자와 도량형을 통일시킨 후에나 하나의 한자가 되었죠.
수많은 단어와 의미가 끊임없이 생겨나는 현대에, 중국이 여전히 번체자를 쓰고 있었다면 새롭게 생겨나는 무수한 단어의 표준 한자를 계속 만들고 보급해야 했을겁니다.
그리고 4에 대해서도, 병음을 이용한다는 것은 사실상 알파벳으로 한자를 입력하고 있다는 거죠. 한자를 입력하기 위해 완전히 다른 문자체계를 이용해야 한다는 것 자체가 비직관적이고 불편한 단점인데, 병음을 입력하고도 동음이의의 한자가 존재하면 한자를 선택하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는 문제 때문에 입력속도는 더 늦어지죠.
물론 요즘은 기술의 발전으로 자동완성이 되지만, 어쨋든 한자를 바로 입력할 방법이 거의 없다는 것은 문자로서의 단점이라고 할 수 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