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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4-27 00:2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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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력범죄의 성비는 남성이 80%정도 된다고 합니다.
위의 통계에서 강간 항목만 놓고 비율을 보면 여성 피해자가 99%를 넘죠.
이런 극단적인 수치를 아무런 맥락없이 함부로 인용하는 것은 편견과 왜곡을 낳을 수 있습니다.
성범죄는 다수의 범행을 저지르는 범죄자가 많다보니 피해자 수에 비해 가해자 수는 적을 수 있고, 가해자 수나 피해자 수가 결코 적은 수는 아니지만, 어쨋든 남성 대다수, 여성 대다수를 가해자와 피해자로 규정하기엔 너무나 작은 수라는 사실을 간과하게 만들기 때문입니다.
저런 수치로 남성은 짐승같은 가해자이고, 여성은 가녀린 피해자로 규정한다면 그것은 또다른 폭력이 되겠죠.
통계에 대한 적절한 해석이 중요하죠. 성폭력을 비롯한 강력범죄에서 가해자의 성비가 남성이 압도적으로 많은 이유는, 여성에 비해 체격과 근력 면에서 유리하기 때문에 폭력으로 욕구를 해결한다는 선택지에 더 많이 노출되기 때문이라고 봅니다. 즉, 여성이 비슷한 욕구를 느낀다고 해도 폭력으로 해결한다는 선택지는 현실적으로 어려운 경우가 훨씬 더 많죠.
거꾸로, 상대가 남성일때 보다는 여성일때 폭력을 휘두르기 더 쉽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그 결과가 위의 통계죠.
성별에 대한 편견을 가지지 않는 것은 중요합니다. 그렇지만 때로는 기계적 중립보다는 현실을 보고 판단할 필요도 있죠. 여성이 폭력에 상대적으로 더 취약하다는 것은 통계가 말해주는 객관적인 사실입니다. 남성이 당하는 피해를 무시해야 한다는 뜻은 절대로 아니지만, 여성이 더 많은 위험에 노출된다는 사실을 무시해서도 안된다는 거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