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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1-11 12:5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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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애니메이션 치고 일본의 침략 역사에 대해 그나마 비판적 시각으로 보고 있다는 거죠.. 만약 한국에서 동일한 내용으로 만들었으면 일본 옹호한다고 욕먹을 내용이지만..
이씨 왕조라는 표현이 일본의 폄하적 표현이라는 것은...틀린 말은 아니지만 조센진(조선인)이라는 말조차 폄하적 의미로 사용되는 일본에서 가치 중립적인 용어가 따로 있다고 하기 애매하고, 현대 북한이 조선왕조를 리씨 조선이라 부르는게 자신들을 조선으로 칭하기 때문인 것과 비슷하게, 일본 제국의 입장에서 대한제국 이전의 조선과 강점 이후의 조선을 구분하기 위해 이씨 조선이라고 부르게 된 배경이 있기는 하죠. 조선과 조선 왕조를 구분해서 보는 것은 중앙 집권이 이뤄지지 않아 막부 단위로 정권이 교체된 봉건 사회 일본의 역사관이 반영된 부분이기도 하고, ~씨라고 부르는게 왕조에 대해 격이 낮은 호칭이라는 점은 한일간에 인식 차이도 있는 부분이니..
조선인이 일본군을 해방군으로 받아들인 적이 없다는 것은 조선인들이 오랫동안 왜구의 침략에 시달려온 것을 생각해보면 당연한 사실일 것 같지만,
충효를 강조하는 유교 사회 조선이라도 정부의 수탈이 심했을 때에는 그저 윗사람이 바뀌는 정도의 인식을 가진 민중도 꽤 있었다는 점을 생각해보면, 왜구의 침략에서 비교적 안전했던 내륙에서는 충분히 있을 수 있는 일이었습니다.
실제로 역사 기록에 일본군 앞잡이 노릇을 한 순왜 무리에 대한 기록이 있고, 이들 중에선 임해군과 순화군을 붙잡아 일본에 넘긴 사람도 있었으니까요.
https://mnews.joins.com/article/23471917#home
그러니까 임진 왜란 때도 일본을 해방군이라 환영한 사람도 일부 있었던 것은 맞습니다. 다만 조선인들이 처음엔 해방군이라고 했다가 침략군임을 깨달았다기 보다는 대부분 처음부터 침략군으로 여겼고, 해방군으로 생각한 사람들도 금방 생각이 바뀌었다는 정도가 맞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