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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2-01 01:4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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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기서 말하는 관찰이라는 건 꼭 어떤 실험자나 지성체의 존재를 말하는게 아니구요,
다른 입자와의 상호작용을 말하는거에요.
그니까 아메바 촉수나 고양이 수염같은 거시적인 물체는 물론이고, 전자 같은 양자나 아예 질량이 없는 광자가 충돌하는 것도 포함입니다.
물질은 사실 파동형태로 존재하는데, 다른 입자와 상호작용하는 순간 파동함수가 붕괴하면서 입자로 특정된다는 거잖아요,
그니까 사실 우리가 일상적으로 보는 물체는 빛도 받고 있고 물체를 구성하는 물질끼리도 서로 붙어있어서 항상 상호작용하는 상태입니다.
즉 항상 관찰이 일어나고 있는 거죠.
저거 그라미시딘으로 간섭무늬 실험에 성공했다는거에 과학자들이 놀란게, 물질을 구성하는 입자들끼리 서로 상호작용을하지 않았다는 거거든요.
그게 비유를 들자면 주머니에 모래를 가득담아 집어던졌는데 모래 주머니에 공기든 빛이든 아무것도 닿지 않았을 뿐 아니라 모래 알갱이 끼리도 단 한번도 부딪히지 않은채 날아가게 만드는데 성공했다는 정도의 뜻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