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쎄... 여자의 가장 큰 행복이 결혼이다 뭐다 함부로 단정 짓는 건 좀 그렇지 않나 싶네요. 물론 평범한 사람이 누리는 평범한 행복이 생각보다 훨씬 큰 공백을 남길 것이고, 남들 다 하는 거 나만 못할 때의 아쉬움은 분명 말로 못할 것이지만요.
결혼이라는게 언제나 행복한 것은 분명 아니에요. 남들 다 하니까, 적당한 짝 찾아서 적당히 결혼했는데 알고 보니 잘 맞지 않아 평생을 두고 서로를 괴롭히며 고통스러워 하는 사람들, 아이도 없이 이혼하고 돌싱이 되어서 그냥 그대로 살아가는 사람들, 결혼하고 가족 뒷바라지 하고 아이들 키우는데 온 인생을 쏟아넣었는데 결국 가족도 외면하고 쓸쓸하고 외롭게 생을 마감하는 분들, 엄청나게 많아요.
그렇다고 비혼주의라는게 꼭 좋은 결정이라는 건 아니에요. 나는 결혼 안해야지 마음먹고 있다가 좋은 기회를 놓칠지도 모르고, 본문에서 말하는 것 같은 외로움은 분명히 안고 살아가게 되겠죠.
그치만 결혼 안하면 무슨 큰일나는 것처럼 안달하며 늦기 전에 해야하는데 걱정하며 살다 가까이 있는 사람 아무나하고 서둘러 결혼해 버리는 것도 현명한건 아니라고 생각해요.
까놓고 말해 자식이 있어도 돌보는 사람 하나 없는 독방 노인네 많은 시대에, 돈이 많으면 본문이 말한 것처럼 모든 것을 혼자 해야 하는 노년을 보낼 일은 별로 없을 거라 생각해요. 결혼을 안한다고 애인이 없으리란 법도 없고, 늙어서도 이어지는 우정은 얼마든지 있을거에요. 요즘 세상에 자기같은 비혼주의자를 찾는것도 어렵지 않을 것이고. 뭐 마음만 먹으면 애인을 쉽게 구할 수 있는 사람이면 곁에 좋은 사람을 두고서도 굳이 비혼을 고집할 필요는 없겠지만, 요즘 세상에 본문에서 말하는 내용은 솔직히 결혼하라고 압박하는 구시대적인 사고방식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