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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9-09 17:4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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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예수가 다른 역사 기록물에 등장하지 않는다고 해서 예수가 실존 인물이 아니라는 건 조금 억측인게,
성경과 기독교가 역사에 미쳐온 영향력과 세력의 규모로 보건데, 구심점 역할을 하는 실존 인물 없이 가상의 인물을 지어내어 사람들이 모여 거대 집단을 이뤘다는 게 더 현실 성이 없어요. 단순히 교차 검증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근거로 말하자면 석가모니도 석가의 제자들이 지은 불경이나 구전 이외에서 동시대 역사서에 등장하지 않습니다.
같은 논리라면 석가도 실존 인물이 아니게 됩니다. 심지어 석가는 일국의 왕자였는데 말이. 하물며 목수의 아들(객관적으로 본다면 사생아)에 불과한 예수가 어떤 나라의 역사서에 기록이 된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말이 안됩니다.
그리고 요즘처럼 모든 기록이 전산화되어 보관되는 현대와 2000년 전을 똑같이 비교하면 안되죠. 불과 100년전 사형수 기록을 찾으래도 쉽지 않을 겁니다.
종이가 매우 귀한 자원이었던 고대에 고작 사형수 이름을 기록하려고 종이를 썼다고 생각하기도 어렵고, 석판 역시 매우 비쌌습니다. 설령 로마시대 사형된 자의 이름을 기록해 뒀다 한들 그것을 수십년이나마 보관할리도 없고, 그것이 종이나 왁스타블렛 등에 기록 되었다면 2000년이나 지난 지금까지 전해져 올 수가 없습니다. 한국의 석가탑 등에서 밀봉되어 애지중지 보관되어온 불경들도 좀먹고 많은 부분이 소실되었다는 걸 생각해 봅시다..
그나마 점토판에 기록되었다면 남아서 전해질 가능성이 있지만, 어떤 형태로든 로마시대 사형수 목록이 담긴 문서가 전해지는게 없습니다. 있더라도 그 연대 전수가 발견되지 않는 이상, 기록이 없어서 실존하지 않는다는 증거가 될수 없구요.
세상에 역사서에 실리는 실존 인물은 0.01%도 안됩니다. 교차 검증되는 인물은 그보다 훨씬 적구요.
예수의 행적에 대한 기록이 신격화된 결과라는 것은 틀림없지만, 예수가 실존하지 않았다고 주장하는 것은 과한 주장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