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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7-02 16:2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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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찍는노인/ '영향을 준다'는 것이 애초에 물리학적으로 특정하게 정의된 용어가 아닌데요.. 그러니 영향을 준다는 표현을 상호작용이라고 단정하고 국소성의 원리에 지배된다는 의미라고 말씀하시는 건 타당하지 않습니다.
아래 기사에서도 저와 같은 의미로 영향을 준다는 표현을 쓰고 있는 걸 볼 수 있습니다.
http://www.injurytime.kr/news/articleView.html?idxno=4844
그리고 둘 중 하나의 양자를 측정하는 것은 그냥 하나의 얽힘 상태를 측정하는 것일 뿐이라고 하셨는데, 맞는 말씀이시지만, '즉각적인 영향'이라는 측면에서 보면 다릅니다.
거시세계에서,
빨간색 당구공 하나와 흰색 당구공 하나를 섞어 무작위로 두 상자에 나눠 담았다면, 한 상자의 뚜껑을 열어 공의 색깔이 흰색이라는 것을 확인하면 다른 상자 속 공의 색깔이 빨강이라는 것을 '즉시' 알수 있습니다. 이것은 두 상자를 얼마나 멀리 가져가든 마찬가지이고, 한쪽 상자를 열어보는 측정행위가 다른쪽 상자에 영향을 주었다고는 할수 없습니다.
그러나 미시세계의 양자 얽힘을 위의 상자에 비유한다면 다소 의미가 다른데, 상자(양자)속의 당구공 색깔(스핀 상태)는 빨간색과 흰색이 50%의 확률로 중첩적으로 존재하며, 상자 뚜껑을 여는 순간(측정) 파동함수가 붕괴하여 하나의 색깔로 결정되게 됩니다. 그리고 그 '즉시' 다른쪽 상자의 파동함수 또한 붕괴하여 공의 색깔이 결정됩니다.
그러나 뚜껑을 열지 않은 상자쪽에서는 다른 상자가 열렸다는 사실이나 그 결과를 알 수 없으므로, 결국 정보가 '즉각' 전달되지는 않습니다. 따라서 양자 얽힘 현상이 상대성 이론에 위배되지는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