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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5-03 18:5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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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평화무드가 조성되고 있어서 통일 이야기가 많이 나오긴 합니다만, 어디까지나 희망 사항일 뿐이지
현실적으로 아직은 통일 가능성이 전혀 없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북한이 핵을 포기하고 평화협정을 맺으려 하는 것은 어디까지나 안정적인 정권유지를 위해 그쪽이 더 합리적인 전략이기 때문입니다.
북한의 전제 정권과 우리의 민주 정부가 하나의 국가에 공존할 수 없는 이상, '평화'와 '통일'은 조건이 상충됩니다.
북한과 평화를 맺는다고 해서 통일이 가까워지는 건 아니라는 거죠.
2. 만에 하나 통일이 될 경우라도 국경 근방에서 근무하게 되는 일은 없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지금 한국 국군이 대다수 휴전선 부근에 배치되어 있는 것은 준전시체제이기 때문입니다.
병력을 이렇게 전진 배치하는 것은 인접 국가에 위협을 가하는 셈이 되어 외교적인 부담이 되기 때문에
평시 상태의 국가들은 한국처럼 대규모 병력을 국경 부근에 전진 배치하지 않습니다.
게다가 북한지역과 국경이 맞닿은 중국, 러시아는 미국 다음가는 군사 강국들인데다 한국의 대중국 무역 의존도도 상당히 높기 때문에,
중국을 자극하는 그런 어리석은 전략을 펼칠 일은 없습니다.
물론 한반도는 3면이 바다라 육군이 진출할 경로는 북쪽 뿐이기에 수도권 이북으로 배치될 가능성이 여전히 크기는 하지만,
수도방위사령부 처럼 수도권 및 주요 도시 부근에 주로 배치되지, 지금처럼 최전방으로 대부분 배치되는 일은 없을 겁니다.
3.만약 통일 한국이 되어서 중국을 경계한다고 한다면 물론 육군도 위협적이지만 그 이상으로 한반도 전체가 중국의 공군, 해군, 미사일 공격 모두의 사정권에 들기 때문에 해군과 공군의 중요성이 비약적으로 증가하고, 상대적으로 육군의 중요성은 감소할 겁니다.
그만큼 육군 병력의 비율도 감소할 것이고 중국 접경지대에서 근무할 걱정도 불운한 극소수의 몫이 되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