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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3-30 17:4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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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할말이 많은 주제라.. 긴 댓글을 남겼다가 삭제했습니다.
다시 쓰기도 좀 그렇고. 요약하자면
미, 그리고 현대미술을 단지 감정적 끌림 하나만 가지고 이야기 하시는 것은
미학, 그리고 미술을 과소평가하시는 거라 생각합니다.
미학과 미술은 오랫동안 아름다움에 대한 것이라고 사람들이 믿어왔고,
여전히 그렇게 생각하지만, 분명히 그 이상의 것입니다.
미술은 일종의 철학입니다. 우리가 무엇을 보고, 무엇을 느끼며 그것을 어떻게 표출하는가의 일련의 과정이며,
거기에는 단순히 아름다움에 관한 생각 뿐만 아니라, 인식론적인 의미들도 담겨 있습니다.
또한 미술에는 시대정신도 담겨있죠. 철학이 한권의 책만 보아서 알수 없듯이
미술도 단지 그림만 보아서 느껴지는 감정적인 끌림만으로 모든 것을 설명할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