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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6-14 06:3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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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초에 세계 2차대전 즈음에
미국의 방임 아래 국제 기구도 제대로 자리 잡지 못한 상황에서
영국과 몇 나라들이 나서서 이스라엘 건국을 미끼로
남의 영토에 국경을 정하게 만들었던 것이 문제죠.
팔레스타인에게도 너네 사는 동네에서 국가 만들어준다고 해놓고
정작 실제로는 이스라엘 건국시켜주면서
이스라엘을 아랍쪽이 요단강 서쪽의 지배권 때문에 공격하자
아랍과의 전쟁을 하는 김에 팔레스타인 거주지를 점령한 겁니다.
그 이후 이러 저러한 점령 힘겨루기를 거쳐
팔레스타인 거주지가
가자지구+이스라엘 동북부 팔레스타인 거주지(요단강 서쪽지구)로
확정된 것도 문제고요...
(가자지구와 서안지구로 구별되고 있죠
원래 집중 거주지라 면적도 넓은 서안지구와
나중에 팔레스타인 해방기구PLO에 의해 점령된 가자지구입니다.)
이스라엘에 감정이입해서 보자면
베들레햄, 헤브론, 여리고 같은 성경 속에도 나오는
이스라엘의 도시들이 있는 서안지구를 양보했는데,
가자지구도 양보해줬다고 여기게 되니
억지 양보했던 조상들의 땅을 수복해야 한다는
그런 억까랄까 분노의 논리가 있다고 봅니다.
어쨌든 처음부터
대책없이 이질적인 두 종류의 주민들을 같이 살라고 해버리니
없던 갈등도 생길 환경을 만들어버린 건데요...
이게 안그래도 역사적으로 이복형제 지간이라 애매한데
거기다 종교마저 극과 극인 이슬람대 유대교입니다.
분쟁이 안 생기는 게 더 이상한 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