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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1-05 04:5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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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 속의 방송 내용에 사실은 오류가 있네요.
지금과 같은 수능시험은 97년이 아니라 94년에 처음 시행됐습니다.
91년인가 92년인가 까지는 학력고사였습니다.
당시 학력고사 제도의 고3 교실 뒷 벽에는
모의고사 성적 분석을 기초로 해서 작성된
대입 학력고사 배치표라고 인쇄물 큰 것이 붙어 있었습니다.
대형 학원에서 발행하는 대학별 점수표(합격 커트라인표)가 과를 구분해서 나왔죠.
몇점에서 몇점까지 가능한 대학은 어디어디 쫙 나왔지만
하위권은 대충 나와서 사실상 전국 등수로 상위 20% 정도는 되어야
그나마 조금 효용성이 있었죠. 당시 수험생이 100만 정도 였으니...
지역과 학교마다 다르겠지만
개인적으로 서울 강북지역에서는 나름 공부한다는 고등학교였지만
70명 정도 되는 한 반에서 40~50%는
(점수상으로) 지방의 4년제 대학이라도 못가고 전문대 아니면
대학 입학이 어렵다고 보면 됐었죠.
그리고 한 반 70명 중 결과 좋으면
30명~40명 종합대, 전문대까지 포함 합격자가 나온 것 같습니다.
어쨌든 수험생이 100만명대를 넘었다가 90년대 후반까지는
수험행이 90만명 대였던 걸로 기억합니다.
그래서 90년대 중후반까지는 재수생이 참 많았던 걸로 압니다.
수학능력시험이라는 명칭으로는 93년에 처음 시행됐으나
1차와 2차로 나뉘어 시행됐고
현재와 같은 방식으로는 94년에 처음 시행됐습니다.
물론 중간에 수시모집 제도가 생기면서
대학 입학의 형식은 달라지기는 했지만
수능시험 자체는 그렇게 이어져 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