탕수육은 원래 탕초육(糖醋肉)으로서 설탕과 식초 맛의 소스를 부어 먹는 고기 튀김이죠. 결국 원래 탕수육이란 요리는 주방장이 요리해 나올 때부터 달콤새콤 소스가 부어져서 나오는 요리인 것입니다. 찍먹은 애초에 있지도 않았고 있을 수도 없던 것이었죠. 그런데 대한민국 중국요리집은 70년대~80년대에 일반 서민들도 전화를 가지게 되면서 음식 배달을 할수가 있게 되었고 (60년대에도 도심이나 큰 상설시장의 중국요리집에서는 전화나 인편 연락을 통한 배달을 했다고 합니다. 그러나 60년대 탕수육은 가게에서만 파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습니다.) 음식 배달의 일반화가 중국요리집 경영에도 큰 도움이 되면서 모든 중국집들이 배달을 하게 된 것이고 배달이 되기 시작하면서 탕수육은 어쩔수 없이 찍먹도 가능한 고기와 소스 분리의 형태가 될수밖에 없었죠. 이것이 찍먹 부먹 갈등의 원인이랄까 그런 탕수육 섭취상 구조적 부조리(?)가 생기게 된 이유라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