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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7-19 01:5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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굳이 기원을 따지자면
삼국사기에 이미 김에 밥을 얹어 쌈처럼 먹는 것에 대한 내용이 나오고
조선 후기 열양세시기, 동국세시기에
김과 밥을 배추잎에 싸먹는 복쌈, 복과 라는 명칭의 음식으로 소개하고 있으니
김과 밥을 싸서 먹는 음식은 계속 있어왔으므로
일본에서 기원한 것이 김밥이라는 것은 그냥 설일 뿐임.
오히려 일제강점기에 김에 밥을 싸먹는 문화가 일본에 건너가
초밥으로 발전했을 가능성이 훨씬 높음.
(왜냐면 당시 조선의 김이 월등하게 질이 높아 고급이었으므로. 지금도 마찬가지)
해방 이후 한국전쟁 시기를 거쳐 사회가 안정되기 시작하면서
김밥에 속을 다양하게 넣기 시작했고
1960년대에 들어서면서 본격적으로
충무김밥 서울식 김밥 등이 발전하기 시작했음.
당시에는 일본과 국교도 맺지 않은 시기라
절대 초밥이 들어와 영향을 받을 수 없던 시기임.
따라서 김밥은 한국의 김밥이고
초밥과 모양이 비슷할 뿐임.
개인적으로도 70년대에 이미 모양이 잡힌 김밥을 먹은 기억이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