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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6-16 12:3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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딴지일보 초창기 부터 지켜본바에 따르면 김어준이 고집이 좀 있더라구요. 자기가 한번 호감을 가진 사람에 대해서 쉽게 포기를 못하고 "패기있고 의리있는 상남자"를 좋아합니다. 덕분에 똥볼을 한번씩 차더라구요. 한창 황우석 줄기세포 논문조작 문제로 발칵 뒤집혔을때 거의 모든 논객들이 황우석 포기할 때 끝까지 쉴드친 게 김어준이었어요.
안희정이 "의리있는 상남자"로 뜬 것도 김어준이 2010년 지선 전에 인터뷰한 영향이 컸습니다. 그 인터뷰에서 안희정은 노통이랑 같이 오랜 시간을 고생을 했음에도 노통 재임 시절 노통에 부담주지 않으려고 낭인으로 묵묵히 옥살이한 진짜 사나이가 되었죠. (나중에 좀 자세히 알아보니 사실 안희정 본인이 잘못한 부분이 컸는데...ㅋㅋ)
이재명에 대해서 쉽게 포기하지 못하는 것도 그런 맥락인 것 같아요. "대선 경선 거치면서 이재명을 싫어하게 된 사람들이 많지만 이재명 같은 사람도 아쉴 때가 있을 거다"라고 뉴스공장에서 분명히 말한 걸 기억합니다. 김어준에게 이재명은 아직 버리지 않은 패라는 거죠. 황우석이나 안철수처럼 어떤 시점에선 버리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