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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22 03:4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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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훈하고 찡한 글 고맙습니다.
87년 당시 저는 지방 광역 도시에 살고 있었는데 지역 대표 신문을 받아보고 있었어요. 한자를 거의 모르고 국문도 조금 긴 것은 힘들어하시는 국졸의 부모님들은 신문은 돈낭비나 마찬가지였는데 단지 자식의 한자+국어 교육을 위해서 받아보던 신문이었어요. 덕분에 87년의 생생한 현장을 신문으로 상당량 알 수 있었어요. 정말 아무것도 아닌 지역신문임에도 TV에서 보던 뉴스와는 땅과 하늘 차이 수준의 뉴스를 접할 수 있었죠. 그 당시는 저희 부모님 같은 분들이 많으셨어요. 신문을 볼 시간이나 능력도 없으신 분들이 다수의 기성세대이다 보니 정부의 검열은 오히려 TV나 라디오에 집중되었고 신문은 오히려 정부와 자본의 검열에서 지금보다는 자유로왔을 거라는 것이 제 추측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