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대한민국 같은 나라에서 대부분의 동계 올림픽 종목은 경제력이 어느 정도 되는 사람만 즐길 수 있죠. 김연아 같은 세계 스포츠 역사에 남을 만한 선수가 나왔는데도 국대용 아이스링크 하나 못 만들 정도로 겨울 스포츠는 비싼 스포츠입니다. 사실 미국이나 캐나다 같이 아이스 인프라가 팡팡한 나라에서도 아이스하키는 아무나 못 시킵니다. 장비도 비싸고 몇 달에 한번은 바꾸어야 하는 스케이트 등 중산층 이상은 되어야 시킬 수 있어요. 그 곳에서도 집 뒷마당에 물 부어 얼려서 연습할 정도로 아이스링크 사용은 제한되어 있어요.
oside 님을 분탕러라고 생각하진 않아요. 님 의견에 동의하는 것은 아니지만 존중합니다. 이전 시게 논란 때 분탕러로 회원 메모한 분들이 우르르 몰려와서 그런 것입니다. 저는 회원 메모에 부지런한 편도 아니었는데 게시판에 주황색 메모 쪽지 달린 닉이 갑자기 나타나기 시작했어요.
영어로 읽어봤는데 새라 머레이 감독은 너무 갑작스러워서 충격적다고 하지만 부정적인 것은 절대 아닙니다. 절대로 네거티브한 톤이 아닙니다. 오히려 "힘들겠지만 주어진 상황에서 잘 해 보겠다. " 긍정적인 힘이 넘치네요. " It is serious " "이것은 심각하다" => 이렇게 번역하면 부정적으로 들리겠죠. 사실 저 맥락에서 "이거 장난 아니구나" 라고 번역해야 합니다. 진행되는 상황에 매우 놀라긴 했지만 부정적인 뉘앙스가 없어요. 그리고 북한 선수들을 이미 파악했습니다. 기량이 있어서 오히려 플러스가 될 만한 선수도 2-3명 있다고 긍정적입니다.
기레기들이 새러 메러이 감독의 인터뷰를 지멋대로 번역 요약해서 평창 올림픽 망하라고 고사를 지내고 있어요.
저도 처음엔 너무 무리한 진행이 아닐까 긴가민가 생각했는데 오유에 올라오는 무수한 글들과 제 스스로 찾아본 외신 등을 종합해 본 지금 올림픽 최초의 남북단일팀인 여자하키팀 대찬성입니다. 올림픽은 처음부터 "전쟁 대신 스포츠 하자" 라는 정치적인 목적으로 생긴 세계축제입니다. 대부분의 종목들이 세계 최고를 가리기 위한 세계 챔피언전이 있지만 올림픽이 그런 세계적인 경기들과 애초에 비교가 불가능한 정치적인 목적을 위한 이벤트라는 것입니다.
어제 외신 훑어봤는데 벌써 단일팀이 이뤄지는가 아닌가가 외신들의 관심이더군요. 한국내의 일부 반대 의견도 매우 잘 알고 있더군요, 성공적인 올림픽에 여자하키 단일팀에 대한 한국내의 반대의견이 올림픽 열기와 평화로 향하는 한반도 정세에 찬물을 끼얹는건 아닌지 은근히 걱정하는 뉘앙스였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