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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2-06 01: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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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남자친구가 작년에 그랫엇어요. 갑자기 인생고민 같은거랑 회사에서 중요한 사업?이 겹쳐서 한두달 스트레스 엄청 받아가지고 얘기할때마다 회사얘기, 스트레스 받는다, 힘들다, 일하기싫다 등등.. 성욕까지 줄어들 정도로 사람이 너무 부정적이엇어서 저는 옆에서 애교 부리고 힘내ㅠㅠ 한달만 참자ㅠㅠ 이런 말밖에 못햇엇죠.
근데 한번은 니가 이렇게 기운내게 해주는건 고맙디만 솔직히 말하면 별로 도움은 안돼 라는 말 듣고 저도 충격 쾅 ㅋㅋㅋㅋㅋ 그리고 사람이 부정적인 말만 들으면 나도 부정적이 되잖아요. 난 감정쓰레기통이 아닌데 한두번도 아니고 한달이 넘게 매일 상대하니까 저도 힘든 일 잇는데 짜증이 나고 그래서 대놓고 말햇어요.
오빠가 항상 이러면 나도 힘들다고 세상에 오빠만 힘든 것도 아니고 자꾸 이런 얘기만 하면 나도 점점 할말이 없어진다고 이제는 뭐라고 얘기해줄지도 모르겟고 우리 요즘 얘기만 하면 오빠 회사 얘기라 즐겁지도 않다고 햇더니 미안하다고 하더라고요. 그후로는 자기가 알아서 갈무리를 한 건지 힘들다고 징징대는 횟수가 현저히 줄엇어요. 그 중요한 사업이라는 것도 마무리가 되서 그런것도 잇겟지만 하여간 그때만큼 부정적인 기운 푹푹 내뿜지는 않아요.
그리고 얘기하다 보니까 제가 한동안 우울해서 우울우울 기운 내뿜엇을때 오빠가 폭발해서 너 이러면 나도 기분 다운됨다고 뭐라하길래 제가 화냇엇는데 반성이 되네요.. 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