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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0-25 10: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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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친구 참 부담스럽네요. 이건 여사친 쪽에서 먼저 손절할 건인데…근데 그건 그거구요,
친구가 알면 기분나쁠 걸 알면서도 누가봐도 둘이 뭐 있다고 오해할만한 결정을 했다는 건 은연중에 친구와 여사친 중 여사친을 선택하신 거죠.
친구의 허락을 받으라는 게 아니라, 친구가 알게되면 당연히 기분이 나쁠 거라는 걸 염두에 두긴 했어야한다는 겁니다. 사람 관계라는 게 그냥 나는 잘못이 없으니까 너는 기분이 나빠선 안돼 로 끝나지 않잖아요.
반대로 그분말고 글쓴분 가족이나 다른친구가 와서 내가 좋아하는 여자가 있는데 친구로 남기로 했다. 근데 내 친구가 그 여자랑 동거하고 나한테 숨겼다고 얘기한다고 생각해보세요. 그게 뭐 어때서? 라는 말이 선뜻 나오진 않을 것 같는데요…
그 친구도 님과 여사친 관계를 불편하게 했지만, 그게 싫으면 여사친을 만나지말건 그 친구를 만나지 말건 좀더 빨리 결정했어야 했건 게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