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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0-23 22: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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혐오가 만연한 세상입니다. 그렇기에 우리는 서로를 아껴야 합니다.
인간은 수천가지 성격으로 수만가지 상황과 마주하게 됩니다. 사악하다는 단순한 말로는 표현할 수 없는 결들이 있습니다.
주차문제로 주먹다짐이 오간 이웃이 고아원에 선뜻 큰 돈을 투척하기도 하고
담배꽁초를 함부로 버리고, 지적하는 아저씨와 핏대를 세우며 싸우는 청년이 횡단보도를 건너는 할머니를 부축하기도하고
지하철 임산부석을 얼른 차지한 아주머니가 늦은 밤 이웃집 아이가 울면서 매맞는 소리에 밤을 지새우기도 합니다.
어제의 친구가 내일의 적이 되는 것도
어제의 적이 오늘의 친구가 되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그러니 세상에 대한 최소한도의 애정을 잊지 마시길 바랍니다. 결국은 우리가 서로를 구하는 길은 증오가 아닌 사랑이라는 것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