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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6-07 08:4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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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위로만 해 주시는데 어머님 입장에서는 하실 수 있는 말 같아요. 가족이라 더 허물 없이 말씀하셔서 상처가 될 수 있겠지만..
부모나 자식이나 자기 할 도리를 해야 하는건데, 부모님은 성인이 될 때까지 의식주를 담당하셨고, 할 도리를 다 했다고 생각하는데 25인데 아직 용돈 받아 쓰면 부담스러우시겠죠. 어디 아픈 거 아니면 제 밥벌이 할 나이라고 생각하실테고..
눈높이 낮춰서 취직이나 알바 해도 사건 사고가 많이 나서 취업 자체가 뭔가 안좋은 곳으로 떠미는 느낌이 있고 공포심이 생겨서 저도 꿈을 향해 노력하는 건 좋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취업해도 엄마한테 듣는 잔소리 정도의 스트레스는 받을 수 밖에 없어요. 10만원이라도 용돈 받는 대가라고 생각하고 부모님을 이해해야지 (잔소리를 그냥 듣고 넘기거나 알바해서 생활비라도 갖다 드리거나 집을 나가거나) 부모님은 무슨 죄가 있어서 다 큰 자식까지 먹여살리겠어요.
부모님도 인생 계획이 있으실텐데.. 이 나이 되면 자식들 다 제 밥벌이 해서 걱정 없을 줄 알았더니 언제까지 이래야 하나.. 막막하실 수도 있겠죠.
스스로 계획이 있다면 언제까지 어떤일을 어떻게 할건지 구체적으로 이야기 한다면 이해해주실 수도 있겠죠.
꿈은 스스로 이뤄야지 부모한테라도 의지한다면 대가는 치뤄야 한다고 생각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