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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9-26 00: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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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글 -
안녕하세요
남편과 추석 명절 모임 참여 여부로
언쟁 하다가 도저히 제 입장에서는 이해가 되지 않아
이렇게 글을 씁니다.
우선 저희 남편은 친척들과 왕래 없는 삶을 살았고
본인 가족들에게 받은 사랑이 부족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일까요?
이번 추석에 저희 가족 (본인의 이모 , 삼촌까지) 모두 모여
차례대신 식당에서 얼굴 보며 점심이나 먹자는 소식에
본인은 빠지겠다고 하는데 왜 이렇게 실망스러울까요?
이유를 물어보니 가서 할 얘기도 없고,
편한 자리도 아니며, 에너지 소비 하기 싫다고 합니다
당연히 내 가족이 아니니 편한 자리는 아니겠지만
그렇다고 어린 아이 처럼 나는 안갈래 라고
당당하게 말하는 모습에 놀랬습니다.
코비드가 창궐할 때 결혼하여, 가족 모임은 계속해서
미루다가 작년 명절이 결혼하고 첫 모임이었는데
사소한 감정다툼으로 틀어져 본인은 가지 않겠다 하여
아이와 저만 다녀왔습니다.
그땐 싸웠으니 그럴 수 있지 하고 애써 넘겼으나
올해까지 이러니 무척 실망스럽습니다.
본인의 가족도 아닌데 왜 가야 하는지 모르겠다는 말에
할 말을 잃었습니다
어렸을 적부터 친척들과 왕래가 없었다고 해도
이 상황을 이해하지 못한다는 게, 제가 이해가 안됩니다
작년에 이어 또 아이와 둘만 가면 왜 둘이서만 왔냐
물어보실 텐데 창피하기 그지 없습니다.
이해하고 넘어가야 하는 부분일까요?
남편은 자기가 스트레스 받는 부분을 제가 강요한다고
하는데 그냥 쿨하게 넘어가야 하는 부분인가요?????
그러면서 본인은 저에게 강요하는게 없다고,
서로에게 강요하지 말자고 하네요.
어디가서 하소연 하기도 창피하고,
제가 정말 이해심이 부족한 건지 궁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