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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7-16 12: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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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부터 말하자면 둘다 잘못없고 애매하게 소통이 잘 안된 상황입니다.
이제 저는 여자이다보니 여자 입장에서 서술 해보겠습니다. (어디까지나 그냥 여자 입장만 말하는거지 편드는건 절대아님)
여자는 일주일 내내 남편의 회사생활에도 외롭게 밥을 혼자 먹은겁니다.
주말만큼은 둘만의 시간이 될걸 기대하면서..
그래서 아무와도 약속안잡고 남편만 바라보던 와중에
남편은 주말조차도 회사사람과 약속잡혔다고 같이 가자고 합니다.
몇번 만났다지만 남편하고나 친한 사람이지, 부인 입장에선 그래도 불편한 자리 중 하나입니다.
이미 여기에서 여자는 꽁 해지는겁니다.
혼자 먹긴 싫은데.. 남편이 같이 가자니까.. 일단 알았다고는 했고.. 근데 주말조차 뭔가에 뺏긴 기분이 들고..
그 때 소개팅자리로 변모되었다고 까지 하네요?
그럼 더더욱 여자는 좀 짜증이 납니다.
그전까진 그냥 불편하더라도 아는 사람을 만나는거였는데, 이젠 정말 아예 모르는 사람까지 낀다?
남편과의 데이트만을 기대하다가 날벼락 맞은거죠.
남편분은 '그사실을 미리 고지했다' 라고 하지만
아내 입장에서 전날에 알려준건 미리 고지한게 아닙니다.
일주일 내내 기다리다 폭탄맞은 격이죠..
아내 입장에서 미리 고지하는건 적어도 2주전입니다.
그래야 아내도 친구들이랑 약속이라도 잡고 그러지..
근데 아내도 압니다. 당연히 남편이 나랑 놀아줄줄 알고 기다린것도 잘못이란걸. 그러나 알게모르게 서운함이 스믈스믈 피어오르는거죠..
(저는 여자의 심리를 서술했을 뿐..남자가 잘못했다곤 생각 안합니다. 저라면 보통 이 서운함을 대놓고 토로하고, 나는 그 자리 가기 싫다고 이야기 할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