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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3-16 11: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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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랑 비슷한 시대를 비슷한 나이에 보냈셨네요. 전 글쓰신 분정도의 어려움까진 없었지만 여유란 말은 알지 못하고 자랐던 것 같아요. 지금은 그나마 행복한 가정 꾸리고 살고 아이들 먹고 싶은것 사주고 집한채 가지고 살지만 가난이 뭔지도 알고 IMF로 한순간에 모든것을 잃는 사람들도 주변에서 봐와서 쓰신글에 너무 공감이 갑니다. 실은 제 입장에선 윤석열이 당선이 된게 제 삶과는 간접적으로나마도 영향이 없는 상황이긴하지만 제가 아는 주변 사람들, 그리고 혹시 그로인해 고통받을 사람들이 더 많아질거라는 사실때문에 대선 이후로 너무 기분이 안좋아요. 아마 이미 버젓한 직장과 어느정도 자리를 잡은 사람들이 많은 사오십대들 입장에서는 어려운 시기를 겪어보고, 가진 사람과 못가진 사람사이에서 못가진 사람들이 가지는 박탈감과 상처를 겪어봐서 그런 세상이 다신 오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이 컷기 때문에 이재명이 대통령이 되었으면 하는 맘이었을거에요.
암튼 진솔하게 쓰신 글 보면서 힘들지만 잘 견뎌오셨다고 어깨한번 툭툭 도닥여 드리고 싶은 마음에 댓글 알아봅니다. 다들 힘내자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