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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22 10:2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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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올린 글이군요.
IOC 결정이라고 판단한 이유도 같이 적을 걸 그랬네요.
1. 닉 버틀러 기자의 분석 이후 노태강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이 인정한 부분을 저는 닉 버틀러 기자의 의견을 동의한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2. 그리고 해당 기사에도 나온 부분이지만 올림픽이 스포츠를 통한 세계평화라는 명분을 가지고 있다 하더라도 수익과 분리될 수는 없다고 봅니다. 그렇다면 중계권과 스포츠업체의 광고료를 받을 이유가 없는 거죠. 이번 평창올림픽은 악재가 많습니다. 첫째, NHL의 아이스하키 불참 통보, 도핑의혹으로 인한 러시아 출전 금지(다만 개인적인 참가는 허용한다고 하네요.) 이런 상황에서 남북 단일팀 구성은 IOC 입장에서는 평창 올림픽을 홍보할 수 있는 최고의 수단이 될 수 있겠죠.
3. IOC가 애초에 여자 아이스하키 팀의 북한팀 출전선수를 북한측 주장인 5명에 힘을 실어주었다는 겁니다. IOC가 주최국인 우리나라의 주장이 아니라 북한의 주장에 힘을 실어주었다는 부분에서 결국 남북 단일팀은 IOC가 주도적으로 추진했다데 심증을 굳힌거죠.
그리고 본문에 적은 것처럼 '현재 남북단일팀에 대한 논란이 있는데 그러한 책임을 회피하고자 전적으로 IOC가 결정한거니 우리 이니랑 상관없다는 식으로 책임을 회피하는건 비겁한짓이라 생각합니다.'라는 주장에 제가 하고 싶은 말은 다음과 같습니다.
1.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대선때부터 평창올림픽을 남북간 평화조성을 위한 수단으로 활용하겠다고 공약했습니다. 이와 관련된 평창올림픽 5대 구상은 다음과 같습니다.
① 북한선수들 참가를 위한 IOC와의 협의
② 금강산 육로를 통한 북한 선수단 대회 참가
③ 북한 동계스포츠 인프라 활용 방안 협의
④ 북한 응원단의 속초항 입항
⑤ 금강산 온정각 일대에서 올림픽 전야제 개최 등
2. 그리고 남북 단일팀 추진에 반대하고 부정적으로 언론을 호도하는 자유당은 오히려 평창 올림픽을 개최하게 되자 '평창올림픽 특별법'을 신설해서 남북 단일팀 추진을 아예 법제화했습니다. 자기들이 집권여당으로서 만든 법률에 따라 진행한 사안을 반대하는 게 말이 된다고 생각하는지요?
만약에 제 글이 책임을 회피하기 위한 명분으로 작성한 글처럼 읽혔다면 제가 글솜씨가 없는 탓이겠죠.
위에 적은 글처럼 저는 여러 가지 정황으로 이번 남북 단일팀은 IOC가 주도했다고 판단합니다.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과 현 정부의 남북관계에 대한 의지를 보면 IOC와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졌기 때문에 짧은 기간임에도 신속하게 진행되었다고 봅니다.
물론 달리 생각하셔도 됩니다. IOC가 확실하게 입장표명을 하지 않는 한은 알 수 없는 일이죠.
또한 우리 정부가 주도적으로 추진했다 하더라도 별 문제없는 사안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미 대선 공약을 확장하면 추진 가능한 사안이었고 더군다나 가장 심하게 반대하는 무리들이 정작 자신들이 집권했을 당시에는 법률까지 만들어 놓은 마당에...